제17대 대통령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제주를 찾아 이명박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3일 제주를 방문, 서귀포시 동문로터리 앞에서 지원 유세를 벌인데 이어 제주시청 앞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내세우며 제주표심을 공략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30년간 세계경제는 호황을 누렸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면서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된다”며 정권 교체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무능한 현 정권이 다시 집권하게 되면 제주는 물론 대한민국이 잘못된다”며 “한나라당에 기회를 준다면 잘못된 모든 것을 바로잡고 활기찬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그동안 한나라당은 많은 준비를 했지만 야당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며 “준비한 것을 대한민국과 제주에 쏟아 부을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역설했다.

제주와 관련 박 전 대표는“지난해 특별자치도가 되면서 꿈에 부풀었던 제주지만 지금 제주는 자유도 없고 특별한 것도 없다”며 “이는 현 정권이 철학이 없고 무능하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박 전 대표는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제주도를 명실상부한 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하고 “정권교체를 통해 잘못된 국정을 바로잡고 새로운 대한민국과 제주를 만들어 혜택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진기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