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일로
서부 애월지역 이어 동부 조천지역서도 발견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일로
서부 애월지역 이어 동부 조천지역서도 발견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7.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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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이 제주시 외곽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도 산림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제주시 오라동에서 첫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이 지난 10월 서부 애월지역에 이어 동부 조천지역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조천읍 조천리 신양동과 양천동 일대에서 말라죽은 채 발견된 소나무 9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추가로 발생한 감염목은 여름철 태풍 등 강한 바람으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기존 발생지역 외곽으로 이동돼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감염목을 모두 잘라내 소각처리 하는 한편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을 확대해 지정 고시하기로 했다.

그런데 앞서 지난 10월에는 한라산국립공원 경계지점인 제주시 탐라교육원 인근에서 2그루, 애월읍 광령리 평화로 주변 소나무 임지에서 6그루 등 8그루가 발견되는 등 감염지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지난 2004년 9월 제주시 오라골프장 일대에서 처음 발견된 재선충병 감염목은 같은 해 19그루, 2005년 44그루, 2006년 52그루, 올해 28그루 등 모두 143그루로 면적은 48.5ha에 이른다.

제주도는 지속적인 예찰과 방제작업을 강화하는 한편 방제 효과가 좋은 나무주사사업을 이달 40ha에 이어 내년 1~2월에는 150ha에 대해 긴급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제주도는 현재까지 사업비 25억원을 투입 1만5725그루의 고사목을 제거하고 나무주사(235ha).항공방제(연 9693ha)를 실시했으며 인위적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동 단속초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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