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역상수도 사업 문제가 많다
[사설] 광역상수도 사업 문제가 많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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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이 새고 있다. 이 때문에 아까운 예산도 철철 새고 있다. 상수도 누수율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노후관이나 노후 계량기를 교체하여 연간 15%의 누수율을 줄이기 위해 매해 1백억원 가까운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

지난 2005년도에 88억원, 지난해에는 123억원, 올해 현재까지만 해도 77억원이 투입됐다.

그런데도 상수도 누수율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누수율은 지난 2004년에 비해 1% 늘어나고 있다.

더구나 이처럼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상수도 사업은 연간 53억원의 적자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관 교체 비용이 적자 원인이라면 이를 개선 할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노후관만 교체하면 그만이라는 과거의 답습에서 벗어나 이를 뛰어 넘는 경영 혁신 방안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내구성 강한 신조재의 수도관 개발 등 행정당국에서도 산업적ㆍ기업적 경영마인드를 가질 때가 됐다는 이야기다.

정부 예산에만 의존하는 상수도 사업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그리고 상수도 사업이 도광역 상수도 사업으로 통합된 후에도 지역별 상수도 요금이 차이를 보이는 등의 경영 행태도 문제다.

상수도 요금이 1톤당 제주시 609원, 서귀포시 710원, 북제주군 775원, 남제주군 790원씩 정해진 구 행정체제 지역에 의한 요금 책정의 불합리도 정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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