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여성의원들이 제주도 행정조직 개편과 관련해 인력개발원과 여성능력개발본부 통페합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서 향후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제주도의회 김미자.김순효.방문추.오옥만.김혜자 의원은 28일 공동성명을 내고 “신설된지 1년 남짓한 여성능력개발본부를 인력개발원으로 사실상 통폐합하는 방안은 여성정책을 후퇴시키는 조치”라고 우려했다.
이들 의원은 “여성능력개발본부는 기존 제주도여성교육문화센터 기능을 확대한 교육기능 외에도 여성정책개발, 연구, 조사, 기획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된 조직”이라며 “축소할 것이 아니라 성인지적 관점에서 정책연구 기능을 강화하는 등 능력개발본부의 여성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은 “제주지역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책마련, 여성빈곤 문제, 국제결혼 증가에 따른 정책, 여성장애인의 지휘향상, 여성농업인에 대한 대책 등 여성분야 정책수요가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현실을 반영한 조직을 만들 수 있도록 조건과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들 의원은 “김태환 지사가 지난 5.31지방선거 당시 약속했던 여성정책연구기관 확충을 비롯해 특히 현재까지 공약(空約)으로 그치고 여성부지사 신설 등 여성관련 공약(公約)이 이번 조직개편안에서는 이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들 의원은 “제주도정 스스로 수립한 제주특별자치도 제3차 여성정책중기계획의 비전인 ‘더불어 누리는 성평등한 제주특별자치도’에 걸맞는 정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