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진 원인 어디있나
고용부진 원인 어디있나
  • 김용덕
  • 승인 20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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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구조조정ㆍ건설업 경기부진…서비스업 구조 조정

제주지역의 농업구조조정과 건설업 경기부진 등이 과거 2~3년간 서비스업 부문에 집중적으로 취업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 불균형을 초래한 것이 고용사정 불안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들어 서비스업 증가세는 급증했지만 서비스업 성장률은 미진한데다 구조조정까지 겹치면서 고용시장의 불안정성을 가속시켰다.

한국은행제주본부에 따르면 2004년이후 지난해까지 농림어업 구조조정, 건설업 경기부진 등으로 서비스업 부문으로의 취업자 이동현상이 발생했다.

2003년대비 2006년 취업자를 보면 서비스업이 2만3400명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 제조 건설업은 1만5400명이 줄었다.

2004년대비 2006년 제주지역 서비스업 취업자는 11.5% 증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은제주본부 관계자는 “올해 서비스업 중심의 취업자 감소는 지난 2년간의 해당부문 취업자 집중에 따른 조정현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은제주본부는 고용 불균형을 확대시키는 근본요인으로 상대적으로 낮을 일자리 안정성, 높은 창업 선호 및 저조한 취업알선 활동 등을 경기외적 요인으로 꼽았다.

제주지역 취업자 가운데 54.2%가 종사자 10인 미만의 영세사업체에 취업하고 있어 영세업체 근로자 비중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고용계약기간이 1개월 미만인 일용 근로자 비중도 16개 시도중 최고다. 그만큼 일자리의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노동부 워크넷 자료 등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학력 및 직종별 구인-구직 건수 등이 타지역에 비해 특별히 불일치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아 제주지역의 구인-구직난이 고용 당사자간의 근로조건 불일치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실제로 제주지역의 신규 구인 및 구직 1건단 취업알선 횟수도 전국평균에 비해 크게 낮은 실정이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고용안정을 위해 △농림어업 부문의 점진적 지속적인 구조조정 추진 △농림어업 등의 구조조정시 사후 보완책 마련 △사전 검증 강화 등을 통한 차별적 창업 지원 △취업알선 체계 개선 및 취업정보 접근성 제고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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