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고용사정 불안
제주지역 고용사정 불안
  • 김용덕
  • 승인 20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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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취업자수 수개월간 감소세…전국 최저수준
경제활동참가율 둔화…2001년 이후 가장 낮아

제주지역 고용사정이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28일 밝힌 ‘최근 제주지역 고용상황 평가 및 시사점’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경우 최근 전년동월대비 취업자수가 수개월간 감소를 나타내는 등 고용 관련지표들이 전년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7월에는 서비스업 부문 취업자수가 2004년 5월이후 38개월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이 같은 고용지표 변동은 산업구조 및 경기변화에 따른 일반적 순환 현상일 수 있으나 순환이 급속도로 진행될 경우 그 과정 자체가 고용불안을 가중시킬 가능성도 내포된 것으로 지적됐다.

실업률(2.32%)은 전년동기(2.25%)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2001~2006년(1~9월 평균 기준)중 평균 2.44%를 밑도는 수준이다.

고용률(67.1%) 역시 2001~2006년 가운데 평균 67.6%를 밑도는 수준이고 취업자증가율(-0.13%)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2개월 이동평균 가운데 추세치와 비교해 보면 주요 지표 대부분이 상대적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둔화, 제주지역의 전반적 취업사정 및 전망이 나빠졌다.

경제활동참가율은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전년동기대비 4.0%)로 2001년이후 최저수준으로 악화됐다.

타시도와 비교할 경우 취업자증가율이 올해 2월부터 전국 평균을 하회하기 시작, 한때 전국 최저수준까지 하락한 바 있다. 2004년초부터 2005년 상반기(약 19개월간)를 제외하면 2000년대 이후 취업자 증가율이 9개월이상 전국 평균 밑으로 떨어진 예가 없었다.

이에 따라 제주와 전국간의 취업자증가율 갭도 하락세를 지속, 2004년이후 최저수준까지 확대됐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 부문은 예년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올들어 제주와 국내 전체 서비스업 취업자간 증가율 갭이 하락을 지속, 전체 취업자증가율 갭 하락을 주도했다.

한은제주본부는 국내 서비스업 고용이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인 반면 제주지역은 둔화가 지속, 상대적 고용부진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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