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사단법인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는 올해에도 감귤 북한보내기를 추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감귤 북한보내기는 지난 1998년산 감귤 100톤을 시작으로 매해 인도주의 차원에서 제주도민의 따뜻한 온정과 정성을 모아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올해에는 먼저 12월 중 6000톤을 북한에 보낸다.
그리고 사업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북한 민족화해협의회(회장 김영대)와 협의해 내년 1월 중 4000톤 등 전체 1만톤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차분 첫 출항은 감귤선적이 끝나는 12월7일 전후로 예정하고 있으며, 제주항을 출발해 공해를 거쳐 남포항으로 가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한번 보낼 때마다 1500톤씩 4차례 나누어 보내게 된다.
이 사업은 화해와 협력을 통한 공존공영의 남북관계를 모색하는데 '세계평화의 섬'인 제주특별자치도가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8년부터 2006년까지 감귤 등 제주산 농산물 북한보내기 실적은 감귤 3만6488톤, 당근 1만7100톤 등 5만3588톤에 이른다.
감귤 북한보내기는 외국 언론 ‘월스트리트 저널’로부터 '가장 성공적인 비타민C 외교'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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