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버스 대형 사고 '큰일'
잇단 버스 대형 사고 '큰일'
  • 김광호
  • 승인 2007.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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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단 대형 교통사고에 도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교통사고가 도민의 발인 시외버스와 학생을 태운 퉁학버스에 의해 발생해 더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달 26일 오전 8시께 제주시 구좌읍 행원 교차로에서 발생한 통학버스(모 고속관광.운전사 이 모씨.55)의 승합차 충격 교통사고로 3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중상 3명.경상 13명)을 입었다.

이 사고 후 꼭 한 달 만인 지난 26일 오후 1시께 제주시 애월읍 고내 사거리 일주도로에서 시외버스(모 여객.운전사 김 모씨.44)가 트럭과 충돌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다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귀일중 김 모 군(15)이 숨지고, 17명이 중.경상(중상 3명.경상 14명)을 입었다.

두 사고는 공통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어서 더 더욱 충격적이다. 우선, 사고 버스가 통학버스와 학생을 많이 태운 시외버스여서 학생들의 피해가 컸다. 가장 안전운행을 해야 할 통학버스와 학생과 주민들을 태운 시외버스가 대형 사고를 낸 것이다.

많은 도민과 학부모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특히 학부모들은 앞으로 아이들을 버스에 태워 학교에 보내기가 두렵다고 말하고 있다.

더구나 두 대형 버스 참사는 신호 위반 등에 의해 발생했다. 제주경찰서의 사고 원인 분석에 따르면, 구좌읍 행원리 통학버스 사고는 운전사의 음주운전과 신호 위반으로, 애월읍 고내리 시외버스 사고 역시 신호 위반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안전운전을 외면하고, 음주운전을 한 운전사의 잘못과 책임이 크다. 그러나 평소 운전사에 대해 안전운전 교육을 철저히 하지 않은 버스회사 측의 책임도 크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경찰의 교통대책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경찰은 한 달 전 등굣길 통학버스 참사가 발생하자 신호 위반 등 법규 위반 차량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유사한 버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이런 형태의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많은 도민과 학부모들은 다시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운전사에 대한 교통법규 준수 교육을 강화하고, 교통경찰관과 가용 경찰 인력을 총 동원해 교통 지도.단속에 나서는 보다 철저한 교통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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