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역에만 '주인 없는 섬' 44개
제주해역에만 '주인 없는 섬' 44개
  • 진기철
  • 승인 200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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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2010년까지 지적공부 등록

제주 해역에 44개의 ‘주인 없는 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위성사진과 지적도면 전산자료 등의 기초자료를 통해 우리나라 영해 내의 섬 을 조사한 결과 총 4410개의 섬 가운데 1419개가 지적공부에 등록되지 않은 ‘주인 없는 섬’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가 399개로 가장 많았고 경기.인천 283개, 경남(부산, 울산) 278개, 충남 261개, 전북, 121개, 경북 23개, 강원 10개 등이다.

제주지역은 44개가 ‘주인 없는 섬’으로 파악됐으며 면적은 3만6972㎡다.

미등록 섬 중 가장 큰 섬은 전남 여수시 삼산면 초도리 본섬에서 약 900m 거리에 있는 약 20만㎡ 규모의 섬이며, 가장 작은 섬은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 본섬에서 약 400m 거리에 위치해 있는 6㎡ 규모의 섬으로 확인됐다.

육지부에서 최외곽에 위치해 있는 미등록 섬은 남해인 경우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남단 8km 지점, 서해는 옹진군 북단 약 35km, 동해는 삼척시 동단 약 229km에 위치해 있다.

행정자치부는 오는 2010년까지 ‘주인 없는 섬’에 대한 지적공부(토지대장, 지적도)에 등록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우리나라의 지적공부는 1910년대 일제에 의하여 작성된 것으로 당시의 열악한 측량기술과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에 사람이 살기 어렵거나 규모가 작아 경제적 가치가 없는 섬들은 공부에 등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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