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재기냐, 수성이냐'
교육감 선거, '재기냐, 수성이냐'
  • 임창준
  • 승인 200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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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1 신영근, 2 양성언…어제 후보등록 마쳐
오는 12월 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질 제13대 제주도교육감 선거가 신영근(62) 전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양성언(65) 현 도교육감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지난 25일 오후 양성언 현 교육감이 후보로 등록한데 이어 26일 오전 신영근 전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가나다 순에 의거, 도 선관위는 신 후보에게 기호 1번, 양후보에게는 2번을 각각 부여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제주도교육감 선거에서 2004년 보궐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2차 투표에서 양 후보에게 97표 차로 고배를 마신 신 후보가 '설욕하느냐', 아니면 3년 6개월의 임기를 무리없이 소화한 양 후보가 '수성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교육 운동이 제주의 미래다'를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운 신 후보는 후보 등록을 마치고 "국제자유도시에 걸맞은 세계속의 제주를 만들어 갈 국제인을 양성하는 '제2의 교육자치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지난 16일 예비후보로 등록해 뒤늦게 선거운동에 뛰어든 양 후보는 '깨끗한 힘, 교육의 힘'이라는 선거 슬로건을 내세우고 "정책의 연속선 상에서 제주의 교육시설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두 후보와 도선관위 위원장 및 시민단체.학부모.언론 대표 등은 이날 오후 도선관위 4층 회의실에서 "정책대결을 통해 올바른 경쟁속에서 공정한 선거가 치러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을 개최했다.

한편 이번에 선출되는 도교육감의 임기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부칙 18조 3항에 따라 다음해 2월 11일부터 2010년 6월 30일까지 약 2년 5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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