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60주년을 앞두고 4.3 항쟁의 완전한 진상규명과 정신계승을 위한 공동행동이 결성됐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제주본부 등 도내 14개 단체는 2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 4.3민중항쟁 60주년 정신계승을 위한 공동행동’기자회견을 갖고 공동사업 방향과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59년간 4.3항쟁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각계의 노력으로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며 “그러나 성과만으로 4.3항쟁의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4.3진상보고서는 아직 ‘미완의 보고서’며 개정된 4.3특별법도 도민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을 위한 완전한 것이 아니다”며 “4.3항쟁의 진상은 아직도 어둠의 역사 속에 묻혀 있으며 완전한 진상규명과 항쟁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현실의 제주문제를 먼저 직시하고 4.3항쟁의 완전한 진상규명과 항쟁의 참뜻을 다시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공동결성 이유를 밝히고 “4.3항쟁에 대한 아픔을 넘어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주체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4.3의 기억! 항쟁을 말하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들 단체는 60주년 공동사업 방향과 정책과제를 제시하고 ▲정신계승대회 ▲4.3문화제 ▲유적지순례 ▲학술토론회 ▲영화제 ▲평화 UCC공모전 ▲사진.사료전 ▲음악행사 등의 기본사업계획(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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