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제주산 콩 상품화비율 큰 폭 하락
올 제주산 콩 상품화비율 큰 폭 하락
  • 김용덕
  • 승인 2007.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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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그쳐…평년 87.6% 대비 12.6% ↓
생산예상량 전년 대비 53% 감소 예상

올해산 제주 콩 상품화비율이 75%에 그쳐 평년작 87.6% 대비 12.6%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콩제주협의회에 따르면 콩 생육초기 재배환경은 매우 양호했으나 결실기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생산예상량이 3816t에 그쳐 전년도 8232t 대비 5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례로 올 7월말 조사에 따른 콩 생산예상량은 8683t이었으나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10월 조사때는 45% 떨어진 4769t이었고 이 가운데 60%인 3816t만 수매됐다.

특히 콩 상품화비율은 75% 선으로 이는 2005년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평년작 87.6%보다 12.6%나 하락한 수치다.

콩제주협의회가 23일 밝힌 거래 동향을 보면 상인들의 움직임은 지난해보다 활발한 편이지만 가격결정은 보류하고 있는 상태다.

제주 서부지역의 경우 40kg 가마당 상품기준 14만원~15만5000원, 동부지역은 40kg 가마당 13만원~14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량수요업체의 경우 물량 절충은 적극적이고 품위 허용치 또한 지난해보다 양호하지만 가격결정은 보류하고 있다.

콩제주협의회가 자체 파악한 도내 조합별 생산예상량에 따른 처리계획은 총 3816t으로 이 가운데 2343t 조합 자체 처리, 정부수매 464t 등 생산예상량 대비 74%인 2807t이 농협을 통해 처리될 전망이다.

농협 관계자는 “대부분 농협 수매시 10만원 선지급후 판매한 뒤 정산방식으로 거래를 하고 있지만 일부 농협의 경우 14만원까지 지급하고 있다”며 “산지수집상의 적극적 수매 및 선점으로 인해 계통수매량의 경우 10월 81%에 비해 7% 떨어진 74%선에서 수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콩제주협의회는 농업기술원 및 농업진흥청을 통해 풍산나물콩 품종을 확보, 200088년 콩나물콩 채종포 3만평을 운영, 1만6000kg을 생산해 낼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검증된 원종재배를 통한 안정적 종자를 공급하고 이종립 발생 절감을 통한 작업편이 유도 및 농가소득 증대를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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