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0년 전보다 3.17cm 2.08cm 커져
식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학생들의 체격이 커지고 상체보다 하체가 발달이 왕성해 다리가 길어지는 일명 롱다리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33개교 7200명에 대한 신체검사 결과 키는 10년전과 비교해 남학생이 3.17cm, 여학생은 2.08cm가 성장했다.
몸무게도 남학생은 5.12kg, 여학생은 1.9kg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의 성장률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남자는 10년전보다 4.6cm, 여학생도 4.2cm나 커졌다.
반면 앉은키는 남학생이 1.17cm, 여학생은 0.82cm 증가에 그쳐 급성장한 키의 성장폭과 대조를 보이는등 체형의 서구화 경향이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고교 3학년 여학생의 경우 10년전과 비교해 키는 2.6cm더 커졌지만 앉은키는 10년전 86.2cm에서 85.5cm로 0.7cm가 줄어들어 상체보다 하체 발달이 왕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도 신장이 2.3 성장한데 비해 앉은키는 0.3cm가 작아졌다.
가슴둘레는 남학생이 1.73cm 증가한 반면 여학생은 0.1cm가 감소해 여학생들의 체격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별 성장폭은 남학생의 경우 중학교 1~2학년 사이에 급성장 했고 여학생은 초등학교 4~6학년 사이에 성장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 중등학생의 체격이 지난 10년전과 비교해 현격하게 성장한 것은 식생활 및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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