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불법조업 기승
중국어선 불법조업 기승
  • 한경훈
  • 승인 200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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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최근 3일간 6척 나포ㆍ압송…올 들어 95건 발생
최근 중국어선들이 제주 주변해역에서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 주변해역에 조기 등 어장이 형성되면서 불법으로 조업하다 제주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6척이나 된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1월21일 오전 7시쯤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141㎞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대련선적의 쌍끌이저인망 어선 요대감어15201호(138t급)와 요대감어15202호(138t급) 등 2척을 EEZ법 위반혐의로 나포, 제주항으로 압송했다.

이들 어선은 조업일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고 잡어 등 총 150상자를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 오후 4시쯤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126㎞ 해상에서 조입일지를 작성하지 않고 조업한 중국 대련선적의 쌍끌이저인망 어선 요대연어15091호(178t급) 등 2척을 나포하는 등 최근 3일 동안 6척을 적발해 압송했다.

이로써 올 들어 불법조업으로 제주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은 95척으로 늘었다. 이들 어선이 낸 담보금은 약 15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인해 수산자원 고갈 등 국내 수산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일부 중국어선이 2중 그물망 사용금지 등 EEZ협정상의 조업 제한 및 조건을 위반해 조업을 하고 있어 단속 강화가 요구된다.

해경 관계자는 이와 관련, “중국어선이 성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역을 중심으로 경비함정을 탄력적으로 배치하는 한편 항공기 순찰활동을 강화, 입체적 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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