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갈등해소 적극나서야”
“해군기지 갈등해소 적극나서야”
  • 정흥남
  • 승인 200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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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행자위,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서 집중추궁


20일 서귀포시에 대한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강정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갈등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질문에 나선 구성지 의원은“서귀포시가 올 8월 직원인사를 단행하면서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한 강정동 출신 공무원을 한직으로 발령했다”며 “이는 행정이 해군기지 갈등을 치유하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갈등을 부추긴 꼴”이라고 추궁했다.

이어 오영훈 의원은 “해군기지 건설문제로 엄청난 주민갈등을 겪고 있는 강정마을에 대해 서귀포시가 갈등관리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의원은 “서귀포시 행정에 가장 아쉬운 점은 강정마을 해군기지로 인한 갈등관리 문제”라며 “최일선 행정시 수장으로서 지역주민의 의사와 요구를 도 당국에 어떻게 전달하느냐 하는 것은 중요한 책임이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김 시장에게 “강정마을 갈등해소를 위해 어떤 일을 해왔고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느냐”고 추궁했다.

또 양승문 의원은“해군기지 예산의 국회 예결위 통과에 관계없이 해군기지로 인한 강정마을 주민들간 갈등도 시장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라”고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김 시장은 “강정마을 갈등해소는 한번에 해결하긴 곤란한 일”이라고 전제, “일단 자생단체, 종교단체, 지역 원로들의 협조를 통한 갈등해소를 위한 나름대로의 노력을 해오고 있지만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라도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해군기지 예산 국회통과 여부에 관계없이 강정마을의 전통성 유지 등 갈등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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