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가정해체 원인은 '부모 이혼 급증'
[사설] 가정해체 원인은 '부모 이혼 급증'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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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가정’이 급증하고 있다. 부부간 한 쪽이 가정을 꾸려가는 편부편모(偏父偏母) 슬하의 이른바 ‘한 부모 가정’을 말함이다.

제주시 관내의 경우 이 같은 ‘한 부모 가정’이 1926세대가 된다고 한다. 이들 가정의 세대원은 모두 5282명에 달하고 있다.

이는 2년전에 비해 748세대가 증가한 것이다. 2년 사이 63%나 급증한 것이다.

발생원인은 이혼에 의한 ‘한 부모 가정’이 1281세대로 66.5%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사망 13.9%, 부모 중 한 쪽 가출이 9.5%, 미혼 모 등 3.4% 순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같은 한 부모 가정 대부분이 가정 해체와 경제적 어려움에 고통을 겪고 있다는 데 있다.

한 부모 가정의 40.6%가 국민 기초생활 수급자이며 모자 가정 중 54세대는 시설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 생활 안정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 교육 등에 어려움을 겪고 결국 가정해체 등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부모의 이혼이 결국은 자녀들의 정상적인 성장에 그림자로 작용하고 생활고 등 그들에게 가난의 대물림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혼 증가에 대한 사회적 제도적 정책적 대책이 필요한 이유다.

이와 함께 가정 해체 등 심각한 문제에 직면한 ‘한 부모 가정’에 대한 생활개선 대안 등 사회복지 당국만이 아니라 전문가 그룹이나 관련 단체 등의 관심과 연구도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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