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 722억 증가…6개월 연속 증가세 지속
올 9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이 모두 증가세를 지속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고운호)가 19일 밝힌 ‘20007년 9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동향’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제주지역 금융기관 총 수신액은 11조2899억으로 월중 2708억원이 증가했다. 월중 증가폭으로는 1999년 3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예금은행 수신은 CD로의 자금유입이 확대되면서 전달 862억원에서 1493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다. 비은행기관도 우체국예금, 상호금융 수신을 중심으로 617억원에서 1215억원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이 가운데 저축성예금(+119억원→-184억원)은 만기 정기예금 등이 재정자금 집행 및 익원 재정자금 집행을 위한 기업자유예금으로 재유입되면서 소폭 감소했다.
요구불예금(+75억→+209억)은 월말 휴일로 인한 결제 이월 등으로 공공예금 및 보통예금이 증가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시장성 수신(+668억→+1467억)의 경우 CD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면서 큰 폭 증가했다.
9월중 비은행기관 수신은 우체국예금(650억) 및 상호금융 수신(319억)이 늘어나면서 큰 폭(+617억→+1215억) 증가했다.
우체국예금(0→650억)은 분기말 재무비율 제고를 위한 자금유입 등으로 큰 폭 증가했고 상호금융 수신(+120억→+650억)은 서귀포시 혁신도시 관련 토지보상금 등이 일부 유입되면서 소폭 증가했다.
한편 분기말의 경우 자기자본비율 관리 등을 위해 신탁계정 자금 등이 위험도가 제로인 우체국예금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많다.
9월말 현재 금융기관 총 여신액은 9조3301억원으로 월중 722억원 증가했으나 전달대비 증가폭은 축소됐다.
이 가운데 예금은행 여신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달 912원에서 253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고 비은행기관 여신 역시 704억원에서 469억원으로 증가폭이 소폭 줄었다.
기업대출의 경우 의료업, 조합지원자금 등을 중심으로 운전자금대출(+398억→+155억) 및 시설자금대출(+303억→+136억)이 모두 증가했으나 그 폭은 축소됐다.
가계대출은 일부 은행이 부실대출을 매각함에 따라 감소로 전환(+211억→-57억)됐다.
예금은행 여신에서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 8월말 61.1%에서 9월말 61.4%로 00.3%P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가계대출 비중은 38.2%에서 37.9%로 0.3%P 하락했다.
비은행기관 여신은 상호금융(+403억)의 여신 증가가 이어지면서 증가세가 지속(+704억→+469억)됐다.
상호금융은 농어촌진흥기금 협약대출의 하반기 대출이 계속 이어지면서 403억원 증가했다.
금융기관 예대율은 예금은행 및 비은행기관 모두 하락하면서 전달보다 1.6%P 하락한 82.4%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예금은행 예대율은 2.9%P 하락한 108.5%로 나타났고 비은행기관 예대율은 61.4%로 전달대비 1.5%P 떨어졌다.
한편 9월말 예금은행의 연체율은 0.9%로 전달대비 0.4%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