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제주시, 주차요금 '실랑이'
운전자-제주시, 주차요금 '실랑이'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4.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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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요금 ‘실랑이’
“텅빈 채 놀릴바 엔 차라리 내려야”-운전자
“1989년이후 동결...내릴명분 없어”-제주시


“요금부담으로 차량 운전자들이 ‘공짜 주차장’인 주택가 이면도로 등으로 몰리는 실정에서 텅빈 유료 주차장을 고집할 필요가 있는갚
“차라리 요금을 내려 시민들의 주차장 이용을 늘리고 이면도로 불법 주정차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할 시점이다”

차량 운전자들 상당수가 이 같은 주장을 펼치면서 주차요금을 내려야 한다고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제주시가 현재 직영중인 유료 주차장은 남수각 노상주차장을 비롯해 모두 6개소로 이곳에는 727대의 차량을 동시에 주차시킬 수 있다.

제주시는 이밖에 탑동 금강제화 인근 유료 주차장 등 6개소는 민간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제주시는 이들 유료 주차장 운영으로 연간 5억원 정도의 주차수입을 올리고 있다.
제주시 주차요금은 주차 후 처음 30분 동안은 500원을 징수한 뒤 그 이상일 경우에는 15분마다 300원씩 추가된다.

그러나 이 같은 주차요금에 대해 상당수 운전자들이 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제주시내 대부분 유료 주차장의 경우 텅빈 채 운영되는 반면 무료 주차장과 도심지 이면도로 등에는 주정차 차량들이 끊임없이 몰리면서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는 이에 대해 “현행 주차요금은 1989년 결정된 것으로 지금까지 인상되지 않은 채 유지되고 있다”면서 “최초 30분을 기준으로 할 때 서울시는 3000원 부산시는 1500원, 수원시는 700원씩 받고 있다”고 주차요금인하 요구를 일축했다.

제주시는 이와 함께 “자동차를 운영 할 경우 자동차세 유류비 등이 기본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것처럼 주차요금도 차량 소유자는 당연히 지불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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