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인한 지하수 함양량 축소와 지하수원에 대한 오염을 줄이기 위해 지하수 개발을 적정량의 3%수준으로 묶어 개발하기로 했다.
현재 제주 지하수의 적정 개발량은 하루 176만8000톤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중 제주삼다수, 제주맥주 등 물 산업과 관련해서 개발ㆍ이용할 수 있는 지하수량을 하루 최대 5만3000톤으로 제한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제주지하수에 대한 희소성을 높여 제주 물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고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인한 지하수 고갈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는 이와 함께 물 산업 육성을 위해 일정 기준을 갖춘 지역을 ‘물 산업 육성지구나 단지’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역시 지하수 난개발을 막아 지하수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다. 아무튼 제주 지하수는 중동의 석유처럼 제주의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소중한 제주의 자산이며 재원이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보호ㆍ보전하고 제주의 경제적 재화로 개발하고 이용하느냐가 제주경제 발전의 제일 큰 과제다.
그러기에 제주 지하수의 ‘공수개념’ 도입 등 제주 지하수 보전과 관련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중동의 ‘오일 달러’처럼 제주의 지하수도 ‘제주의 워터 달러’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제주 물 산업 육성에 도민 적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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