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본부 출범 1년…7800만원 모금
농협제주본부(본부장 현홍대) 임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직접 출연하는 기부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제주지역 개인기부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농협은 임직원 개인기부활동을 권장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9월 21일 ‘제주농협인 아름다운 기부문화운동본부(본부장 한영택조천조합장)’를 공식 출범, 도내 농축협 기획상무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두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실무위원회에서는 임직원 성금을 도내 결식학생을 대상으로 한 급식비로 지원키로 결정,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결식아동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농협은 현재 도내 초등학교 34개, 중학교 16개, 고등학교 16개교 등 총 66개 학교, 310명의 결식학생들에게 매월 급식비를 지급하고 있고 올해 그 규모가 92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그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매월 급식비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농협임직원수가 1017명에 이르고 있고 올들어 10월말 현재 모금된 성금이 7800만원에 이르고 있어 현 추세라면 올해 지원 목표액 9200만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제주농협 현홍대 본부장은 “선진국일수록 개인기부문화가 정착된 반면 우리는 아직까지도 기업이나 기관에 의존하는 기부가 대부분이고, 특히 연말연시나 명절 등 특정기간에 기부가 집중되는 점이 아쉽다”며 “개인에 의한 나눔 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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