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UCLG세계총회 및 ICLEI 세계집행위원회 제주개최의 의미(2)
[특별기고] UCLG세계총회 및 ICLEI 세계집행위원회 제주개최의 의미(2)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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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LEI 세계집행위원회의 개최 배경과 활동

지방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지속가능성을 위한 지방정부연합(ICLEI-Local Governments for Sustainability)는 세계의 68개국 700여개의 주요 지방자치단체를 회원으로 UN과 IULA(현 UCLG 전신)의 권고로 1990년 설립되어 현제 UNEP(UN환경계획기구)의 공식 자문기구로서 전 세계적으로 지방정부 및 국가수준에서 환경캠페인과 프로그램들을 직접개발하거나 기존의 중심적 환경기구들과 활발하게 파트너쉽을 통한 환경프로그램들을 조직적/효과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ICLEI는 첨단기술적인 해결수단과 프로그램 설계 및 실행에 있어서 창의성과 우수성을 충분히 실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개발과 환경보전을 위해 헌신하는 환경기구로서 그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 세계본부를 둔 ICLEI는 대륙별로 유럽본부(독일 프리이버그), 아프리카본부(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라틴아메리카본부(아르젠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 오세아니아본부(호주 멜버른), 남아시아본부(인도 노이다), 동남아시아본부(필리핀 마닐라) 등 지역권으로 배진시키는 한편, 한국사무소(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미국사무소(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캐나다사무소(온타리오 주 토론토), 일본사무소(토쿄) 및 멕시코사무소(멕시코 시티)등에 방대한 조직망을 두고 있다.

ICLEI 의 세계집행위원회는 서울특별시 및 수원시를 포함하여 캐나다 토론토 시장,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장 등 전세계의회원지자체의 영향력 있는 21명의 인사로 구성되어 있고 ICLEI 중요사안에 대한 심의, 결정 등 총체적인 감독을 한다. 집행기관의 사령부로서 세계본부(World Secretariate)가 모든 환경 켐페인, 프로그램 및 국제적 파트너쉽 관계를 관장하지만 이를 최종 감독하는 기구가 세계집행위원회(Executive Committee)인 셈이다. 현재 회장임 데이비드 캐드만(David Cadman)은 캐나다 밴쿠버 시 의원으로 그 정치/사회적 영향력은 세계적으로 미친다.

이와 같은 조직시스템을 갖추어 활동하고 있는 ICLEI는 국제적인 환경기구인 UNEP(국제환경계획기구)의 공식 환경자문기구이면서 ICLEI CCP(기후보호도시), CCI(Clinton 기후계획), C40 Large Cities Climate Change Summit(40대도시 기후변화정상회의),WMCCC(기후변화에 관한 세계시장협의회), UNFCCC(UN 기후변화기본협약), IPCC(UN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협의체), Kyoto Protocol(교토의정서), Local Agenda 21(지방의제 21), IGPN(국제녹색구매망), REEEP(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성 파트너쉽) 등 전세계의 주요한 환경조직 및 캠페인/프로그램과 유기적인 파트너쉽을 강화하여 환경프로그램들을 활발히 전개하고있다. 아울러 ICLEI가 독창적으로 개발, 실행하고 있는 EcoMobililty(생태교통) 및 EcoProcura(생태환경프로그램)등은 최근에 여러 지역에서 그 빛을 발휘함으로써 지구온난화에 의한 온실가스배출 및 CO2 감축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같은 실체의 ICLEI가 2007. 10. 26~ 10. 29. 라마다 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세계집행위원회 연례회의와 더불어 세계의 지역 및 국가 사무소 최고책임자 및 고위 스텝진들이 함께 모여 지구온난화에 대한 완화 및 대응을 위한 총체적 전략과 관련 프로그램들을 어떠한 방법과 동원으로 효율적으로 마련하여 이행해 나갈 것인가를 심도있게 토론하고 결정한 역사적인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것은 지금 전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하고 위기에 처한 지구온난화에 지혜롭게 대응해 나가는 일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먼저 책임을 지고 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앞장서면서 그 한편으론 국가적, 국제적 차원에서 이와 같은 지방정부의 이니시에티브(initiatives)와 노력에 확실한 지원과 공동참여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재강조하는 모임이었다. 이와 연계하여 2007. 10. 29~10.31.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제2차 UCLG세계총회에서 발의 천명된 ‘평화의 섬 제주총회 선언’에 가장 중심 주제로 부상된 지구온난화에 대한 행동방향과 관련, 제주특별자치도와 ICLEI 한국사무소가 공동으로 제안한 가칭‘ 기후변화에 대한 제주선언’을 근간으로 ICLEI가 그 내용을 기술적으로 수정,보완하여 UCLG 본부와 협의를 거쳐 ‘UCLG 평화의 섬 제주선언’에 확실하게 반영함과 동시에 이를 계기로 ICLEI와 UCLG간 경쟁적인 불편한 관계를 우호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창출하자는 논의도 있었다. 동 UCLG 평화의 섬 제주선언에 명기된 바와 같이 이제 양 기구는 앞으로 동반자적 파트너쉽을 구축하였으며 그 시범으로서 금년 12월 인도네시아 발리 환경회의에서 지방정부들이 UNEP(UN 환경계획기구) 및 UN-HABITAT(UN정주권기구)와 협력하에 한 목소리를 내기로 하였다. 사실은 이번에 제주에서 개최된 ICLEI세계집행위원회 연례회의는 발리(Bali)에서 금년 12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제주특별자치도와 ICLEI 한국사무소가 공동 전략으로 전격적으로 제주로 유치하였던 것이며, 또한 UCLG 제주세계총회의 환경회의도 ICLEI와 UCLG사의가 불편한 관계임을 알면서도 제주특별자치도가 ICLEI의 막강한 지략과 영향력을 활용하여 UCLG제주세계총회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제주 협정 선언’을 이끌어 내고자 ICLEI 한국사무소와 공동전선을 펼쳐 인고의 노력 끝에 제주특별자치도와 ICLEI 한국사무소가 공동 주관하게 된 것으로서, 이로 인하여 ‘UCLG 평화의 섬 제주선언‘의 골격 형성에 보다 충실한 결실이 따른 것이다. <계속>

진  대  식
ICLEI 한국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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