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 업무 큰 지장…청사 신축 시급
출입국 업무 큰 지장…청사 신축 시급
  • 김광호
  • 승인 200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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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의 청사가 낡고 협소해 신속히 청사를 신축해 이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에 걸맞게 가장 국제적이어야 할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업무 환경이 가장 낙후해 제주 체류 외국인 등 이곳을 이용하는 외국인과 민원인들의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현 청사인 제주시 임항로(건입동) 277번지내 지하 1층.지상 2층(연건평 230평) 건물은 24년 전인 1983년에 지어졌다. 이후 제주가 국제관광지와 국제자유도시로 도약하면서 출입국 외국인도 급증했다.

그러나 노후 건물인데다 업무 공간이 협소해 이용객의 불편은 물론 직원들의 업무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좁은 민원실은 물론 회의실도 없어 간담회와 직원교육마저 외부 건물 강당을 빌려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 주차장을 갖춘 다른 관공서와 달리 주차 공간도 없다. 겨우 2~3대의 차량이 들어설 수 있는 공간뿐이다. 이 때문에 민원인들이 주변 도로에 차량을 주차하고 업무룰 보느라 더 더욱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청사의 위치도 도심의 면모가 크게 바뀌면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청사 주변에 고층건물이 들어서면서 외국인 등 민원인들이 쉽게 찾아오기가 어렵고, 더구나 주차장 확보가 불가능해 민원들의 접근이 갈수록 힘들어질 전망이다.

현재 도내 체류 외국인은 결혼이민자 등 모두 4000여명으로 급증했고, 사증 및 체류 등 출입국 심사를 받기위해 이곳 청사를 방문하는 외국인도 하루 평균 200~300명이나 된다.

특히 앞으로 영어타운과 외국인 의료.교육기관 및 휴양시설 등 외국인 투자시설이 늘어나면 체류 외국인도 2만~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출입국 관련 업무룰 전담하는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이전 신축이 시급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한 시민은 “외국인들에게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제주의 얼굴이나 다름없다”며 “국유지 등을 부지로 제공해서라도 서둘러 청사를 신축, 이전해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위상에 부합한 업무 환경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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