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변사사건 55건…전년대비 10% 증가
낚시 등 각종 수상레저인구가 늘어나면서 바다에 빠져 숨지는 안전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사고의 대부분이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나타나 해상안전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 실정이다.
1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제주해상에서 발생한 변사사건은 5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50명에 비해 10% 증가했다.
사고 유형을 보면 조업 중 선원 사망, 해녀 작업 중 사망, 실족으로 인한 사망이 각각 7명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또 낚시 중 사고, 수영미숙, 해안가 활동 중 사망이 각 6명으로 전체의 33%를 기록했다. 전체 사고의 71%가 안전의식 결여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계절별로는 해상활동이 활발한 7~9월에 26명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 됐다.
이같이 해상 변사사고가 늘어나는 것은 수상레저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나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는 등 안전의식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해상 안전사고 예방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경 관계자는 이와 관련, “각 파출소 순찰정 및 경비함정을 연계한 항ㆍ포구 순찰을 강화하겠다”며 “특히 출입항 선박 및 낚시객을 상대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착용홍보 강화와 함께 안전사고 예방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