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직영체제의 시영버스가 오는 10일부터 본격 운행된다.
서귀포시는 시내버스 업체의 경영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시민교통불만이 끊이지 않자 자체예산 9억5000만원을 들여 30인승 중형버스 10대를 도입, 1900㎡의 차고지 시설 등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오는 8일 시영버스 개통식을 가진데 이어 10일부터 민간업체가 운행을 기피하는 △오일장-택지지구, 학림동 구간 2대 △서호, 호근∼보목리 구간 2대 △서홍(신시가지, 월산동)-천지연 구간 4대 △중앙로터리∼탐라대학 구간 1대 등 4개 비수익 오지노선에 본격 투입키로 했다.
시는 시영버스 운행사업과 관련 지난 6월 특별회계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운전기사 14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했다.
시는 또 시영버스 운행에 따른 연간 3억∼4억원의 예상적자를 교통량조사에 따른 수익분석을 통해 지원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버스업체에 지원하고 있는 연간 3억원대의 비수익노선 재정지원금을 활용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시영버스 이용과 관련 장애인복지법상 등록된 모든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상 국가유공자는 무료로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 2월 24일 서귀포교통의 예고없는 중단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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