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공기관, 로스쿨 재정지원 나섰다
도내 공공기관, 로스쿨 재정지원 나섰다
  • 진기철
  • 승인 2007.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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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전문대학원 업무지원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제주대학교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유치 및 설치에 필요한 재정지원을 위해 제주도 내 공공기관과 기업 등이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대학교는 10일 오전 도청 2층 회의실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도개발공사, 농협 제주지역본부, 제주은행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법학전문대학원 업무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주도는 제주대에 로스쿨 취약계층학생의 장학금 및 학생들의 국제화 프로그램 운영비로 연간 5억원씩 10년간 지원하고 실무연수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한다.

또 MOU에 함께 참여한 JDC와 농협제주지역본부는 각각 연간 2억원과 1억5000만원을, 제주도개발공사와 제주은행은 연간 1억원씩을 10년간 지원키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제주대는 법학전문대학원이 유치되면 연간 10억5000만원의 운영비를 10년간 받게 된다.

로스쿨 유치에 걸림돌이 되던 장학금, 해외대학 연수비, 연구소 운영 등에 필요한 재정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돼 로스쿨 인가기준을 충족, 로스쿨 유치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로스쿨 인가 기준이 발표된 이후 유치를 위한 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은 로스쿨 유치 여부에 따라 해당 대학은 물론 지역사회 전체에 미치는 파급력이 막대하기 때문”이라며 “법학전문대학원이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충석 제주대 총장은 “제주대가 안고 있는 태생적 한계 등의 문제가 있지만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재정문제가 해결된 만큼 로스쿨 유치를 위해 더욱 힘을 내겠다”면서 “로스쿨 인가가 나면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교수진을 풀가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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