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생명평화마을' 선포
'강정 생명평화마을' 선포
  • 정흥남
  • 승인 2007.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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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반대 주민등…제주평화축제 폐막



해군기지 설치에 반대하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 등은 ‘2007 제주평화축제’ 이틀째인 지난 10일 강정해안가 속칭 ‘중덕’에 모여 강정마을을 ‘생명평화의 마을’로 선포했다.

강정 주민들은 이날 제주해군기지 건설예정지인 ‘중덕’에서 평화의 방사탑 제막식과 강정생명평화마을 선언식을 열었다.

이날 선언식에는 도법스님과 문정현 신부, 강정마을 주민,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주민들은 “강정마을은 지금 해군기지 건설문제로 이웃이 적이 되고 친척간 갈등과 반목하는 등 설촌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며 “400여 년 동안 한 가족처럼 화목하던 우리 일강정이 앞으로 반목과 갈등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큰 고통”이라고 말했다.

양홍찬 반대위원장은“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주민동의는 객관성, 투명성, 공정성 등의 절차가 결여된 연론조사로 결정됐기 때문에 질서를 파괴한 것”이라며  “파괴된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강조했다.

한편 2007제주평화축제는 강정마을회, 천주교제주교구평화의섬특별위원회, 문화연대, 제주군사기지 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11일 강정생태기행을 마지막으로 폐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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