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들어 노지감귤 값 ‘최악’
11월들어 노지감귤 값 ‘최악’
  • 김용덕
  • 승인 2007.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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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g 1상자당 평균 경락가 7100원 급락
최근 3년 동기 대비 가장 나빠 “어쩌나”

본격적인 노지감귤(조생온주밀감)이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11월들어 8일 현재 10kg 1상자당 평균 경락가격이 7100원대로 급락, 최악의 상태를 맞고 있다.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10kg 1박스당 가격의 경우 11월 1일~2일 8000원, 3일 7500원, 4~5일 7600원, 6일 7800원, 7일 7300원에 이어 8일에는 7100원으로 급락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감귤 가격은 최하가 8000원에서 최고 9900원이었다. 2005년 동기에는 1만600원~1만1600원으로 최근 3년간 가장 좋은 가격을 받았다.

이를 기준했을 때 올해산 노지감귤 본격 출하 초기의 감귤 평균 경락가격은 최근 3년 기준 최악이다.

특히 지난해와 2005년 기준 평균 출하물량 3500~4000t에 대비, 올해의 경우 물량을 2500~2700t으로 출하조절하고 있음에도 불구, 가격 원상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산지에서의 비상품과 유통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감귤 대풍에 따른 열매솎기에도 불구, 선별과정에서 떨어지는 1번과가 2번과와 섞여져 출하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1번과는 감귤 가격지지를 위해 올해 가공용에서조차 제외시켰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9번과 역시 7~8번과와 혼입돼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일은 최근 단속에서 드러나고 있지만 줄어들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이달들어 9일까지 농협가락공판장과 서울청과, 중앙청과, 한국청과 등에서 경락된 10kg 1상자 최하가격이 3000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외면할 수밖에 없는 비상품과가 버젖이 유통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감귤협의회와 제주농협은 뚝 떨어진 감귤 가격을 상승세로 끌어 올리기 위해 감귤 역사상 처음으로 서울역에 대형 광고판을 설치,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한복판인 청계천 일대에서 감귤소비지한마당 축제를 지난해에 이어 계획, 실추된 감귤 이미지를 최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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