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와 최영장군의 역사적 유적을 보유하고 있는 서기포시 법환 ‘문화·역사마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귀포문화원(원장 김계담)은 16일 오후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기공식을 갖고 '법환 문화.역사마을 가꾸기'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국비 20억원을 포함해 30억원이 투입되는 '법환 문화.역사마을 가꾸기'사업의 5대 분야 23개 세부사업 가운데 자료조사 및 보존, 마을 구상 및 설계 등을 이미 끝냈고, 21억원 규모의 환경조성 사업이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된다.
법환마을은 제주에서 해녀가 가장 많은 곳으로 2003년 문화관광부의 문화.역사마을로 선정됐다.
당시 서귀포문화연구원은 문화관광부가 추진하는 지역문화마을 개발사업에 응모, 법환마을 문화·역사마을 가꾸기 사업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법환 문화·역사마을 사업은 해녀들의 생활문화와 최영 장군의 역사적 발자취 등을 개발 자원으로 활용, 아름답고 살기 좋은 어촌 테마마을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법환 문화·역사마을 사업은 ▲자료조사 및 보존사업(1억4700만원) ▲마을 구상 및 설계사업(2억3200만원) ▲축제 및 체험프로그램(6000만원) ▲마을 환경조성사업(21억6000만원) 등을 큰 줄거리로 해 5개 분야에서 23개 사업이 진행된다.
구체적인 사업은 우선 1단계로 전시·판매장 기능을 갖춘 어촌계 사무실 조성사업과 어촌계식당 리모델링사업, 광장조성사업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어 2단계로 해안 탐방로 조성사업, 본향당 조성사업, 체험어장 및 꽃길조성사업 등이 추진된다.
김계담 원장(법환 문화·역사마을 사업추진위원장 겸임)는 “이 사업이 완공될 경우 법환마을은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지역으로 새롭게 탈바꿈,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