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조릿대' 말사료 활용 가능
'제주조릿대' 말사료 활용 가능
  • 진기철
  • 승인 200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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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연구소, 시험결과 나타나

한라산천연보호구역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는 제주조릿대를 말 사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와 한라산연구소는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례에 걸쳐 제주조릿대 군락지에 대한 말 방목 시험 결과, 조릿대에 대한 말 기호성과 방목 이용성이 높게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연구결과, 제주조릿대 밀도는 방목 전에는 1㎡당 144개였으나 지난 7월에는 1㎡ 당 4개까지 감소했고 조릿대의 초장(키)은 방목 전 86㎝에서 23㎝로 작아졌다.

이와 함께 사료자원으로써의 가치는 단백질 함량은 16%, 말 소화율은 47%로 나타나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조릿대의 밀도와 수량에 따라 약간 차이는 있지만 말 1마리를 1개월간 방목하는 데는 약 1만㎡의 면적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릿대가 충분하지 않고 좁은 지역에서의 장기간 방목은 말들이 나무를 갉아먹는 습성으로 인해 나무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조릿대가 많고 넓은 지역인 경우에는 산림피해가 없었다.

한편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와 한라산연구소는 열안지 목장지역에 분포해 있는 제주조릿대 군락지(16만5000㎡)에 말을 시험방목, 실제방목에서의 문제점과 식생변화 등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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