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는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11월 중 해군기지 양해각서를 체결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MOU체결은 제주도를 팔아먹는 행위”라고 밝혔다.
강정마을회는 이날 ‘김태환 지사의 MOU체결지시 관련 강정마을회 입장’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강조한 뒤 "해군기지 MOU 체결은 민주질서를 파괴하고 주민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정마을회는 이어 "마을회 차원에서 지난 9월 '정당성이 있으면 해군기지 추진위 측과 해군기지 사업단측은 695명의 동의서 내용을 공개하라'고 국방부 제주도에 요구했으나 아직까지도 답변이 없다"며 "조사결과 정당성이 확보되면 반대위를 해산하겠다는 입장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강정마을회는 또 "잘못된 여론조사와 주민동의를 전제로 MOU 체결을 추진하는 것은 국방부와 행정기관의 월권행위"라며 "국방부와 김태환 제주도정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즉각 중단하지 않고 주민의사를 무시한 채 MOU 체결을 강행한다면 이를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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