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화산섬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방안이 모색된다.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수성화산의 세계적 모델인 성산일출봉 등 제주 전역에 걸친 지질자원에 대한 학술연구를 벌이는 ‘제주 수성화산 국제 필드 워크숍(IAVCEI-CEV Field Work-shop, Jeju Island)을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도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독일 IFM-GEOMAR 라이프니츠 해양과학연구소 슈민케 교수와 멕시코 국립대학 테레사 스콜라마치아 교수, 미국 지질연구원 토마스 피어슨 수석연구원, 영국 리버풀대학 피터 코켈러 교수 등 국.내외 학자 20여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10~12일 사전답사를 실시한 뒤, 성산일출봉과 수월봉, 당산봉, 산방산 용머리 해안, 송악산, 산굼부리 등을 돌며 노두(암석이나 지층이 흙이나 식물 등으로 덮여 있지 않고 지표에 직접 드러나는 곳)를 관찰하게 된다.
이 기간 제주지질형성에 관한 워크숍도 마련된다.
16일에는 우도 검몰래 해안과 동안경굴 지역 노두를 관찰한 뒤 코켈러 교수 등이 연구한 수성화산에 관한 공동논문이 발표된다.
제주도는 현장 워크숍을 통해 이뤄지는 전문가들의 토론과 연구 내용들을 세게지질공원 등재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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