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연륙교통 인프라 확충 시급
[사설] 연륙교통 인프라 확충 시급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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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객 1000만명 목표 달성을 위한 제2공항 건설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5일 도의회 정례회 도정질문 첫 날, 도의원들의 질문이 거의 이 문제에 할애됐다.

도의원들은 현 제주공항 시설규모로는 2020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르러 공항 기능이 상실될 것이라고 전제, 이에 대비한 제2공항 건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공항공사가 2611억원을 투입하여 공항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사업이 마무리되어도 증가 여객을 수용할 능력은 모자랄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도의원들은 2005년 제주공항의 국내선 수요 1075만명을 기준으로 관광객 등 여객수는 매년 3.6%씩 증가하여 2020년에는 1879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무리 시설확장을 해도 현 제주공항의 여건이나 입지로는 이를 소화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주관광의 접근성을 높이고 도민들의 육지나들이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연륙교통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그 대안으로 제주제2공항 건설과 제주-완도 간 해저 터널 건설 등이 제기된 것이다.

제2공항 건설이나 연륙 해저 터널 건설은 제주연륙의 꿈을 완성할 제주의 인프라나 다름없다. 이의 건설 여부에 따라 제주 접근성이 쉬워지느냐 마느냐가 판가름 되고 그것이 바로 제주 관광객 유치의 수월성과 연결된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이 같은 인프라 구축은 재정상태가 열악한 제주도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차다. 획기적인 정부지원이 전제되어야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도의회나 제주도 당국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쳐 제주 제2공항건설이나 해저터널 등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정부지원을 끌어내는데 혼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도의회에서 왈가왈부해도 도 자체가 대책을 마련하기 버거운 일이어서 그렇다.

도정 질문이 도민의 현실적 삶의 문제보다 힘에 부치는 거창한 문제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 같아서 하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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