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당 5만원 판매…어업인 새 소득 품목 부상
청정 제주해역에서 잡아 올린 멸치가 ‘이어도 참멸치’라는 이름으로 서울 소비자를 공략한다.
제주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역 연안에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지만 어획 및 가공기술력 부족으로 내버려 뒀던 중.소형 크기의 멸치를 선상 가공처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어민들에게 보급한 결과, 최근 첫 생산품이 서울 롯데백화점에 출하됐다고 5일 밝혔다.
‘이어도 참멸치’는 ㎏당 5만원으로 일반 마른멸치(㎏당 1만5000원)보다 3배 이상 가격이 높게 판매되고 있다. 특히 품질이 좋아 소비자들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어업인들의 새로운 소득 품목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그동안 제주 멸치는 지방이 많고 장마철에 주로 어획되면서 마른멸치로 가공하지 못해 단순 젓갈용으로 ㎏당 200원 정도의 싼 값에 판매돼 왔었다.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도내 80여척의 어선이 중.소 멸치를 큰 멸치의 어획량(연간 1만1000여t)만큼 잡아올리고 이 가운데 40%만 상품화하더라도 4개월 동안 130억원의 새로운 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어도 참멸치’를 특허청에 상표등록 하고 포장 디자인을 개발하는 등 제주지역 고유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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