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동무 크게 증가…가격하락 우려
가을배추와 무 등 김장류 주요 채소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1월 배추 출하면적은 가을배추 재배면적 감소로 전년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단수도 잦은 비와 일조시간 부족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하량은 면적과 단수감소에 따라 전년동기보다 22%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격은 3.3㎡당 5000~7000원으로 높게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7000~1만원선까지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동배추 재배면적은 주산지인 전남지역에서 지난해보다 8% 감소했다. 제주지역의 경우 태풍피해 이후 타 작목에서 전환, 1% 증가했다.
무 11월 출하면적은 지난해 동기보다 17% 줄 것으로 전망됐다. 단수도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10% 감소하고 이에 따른 출하량도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격은 3.3㎡당 5000~6000원선으로 지난해동기보다 2배 높은 실정이다.
제주지역 월동무 재배면적은 태풍피해 이후 감자, 당근 등의 폐작면적이 월동무로 전환, 지난해보다 9.3% 늘 전망이다.
특히 제주 월동무는 태풍피해 이후 재파종됐기 때문에 평년보다 생육이 부진하고 비슷한 시기에 파종이 집중, 내년 2월 이후 홍수 출하될 가능성이 높아 가격 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양파의 경우 11~12월 가격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내년 조생종 양파 재매면적이 크게 줄어 지난해와 같은 공급과잉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추는 기상악화로 후기 작황이 나빠져 11월에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파와 쪽파는 출하량 감소로 11월 가격 강세가 예상되지만 12월에는 출하량 증가로 평년가격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