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4월말 현재 파악되는 결혼이민자만하더라도 모두 984명이다. 중국인 357명, 베트남 인 165명, 일본인 79명, 필립핀 인 58명이 등록됐다.
제주에서도 다민족, 다문화 문제가 현실로 대두되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결혼 이민자 등 외국인 거주자 증가는 이질 문화에 대한 소통이 가장 큰 문제다.
언어소통 문제, 문화나 전통의 차이 극복, 자녀교육의 문제 등이 제주의 다문화 형성에 장애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다.
그래서 이들 외국인 이민자나 근로자들이 제주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 등 행정당국이나 종교단체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운영하고 있다.
결혼 이민자 가족에 대한 한국어 교육, 한국 요리 교육, 가족 상담, 산전.산후 도우미, 친정어머니 결연과 멘토링 제도 운영 등의 서비스를 위해 1억900만원의 예산도 책정했다고 한다.
다민족 다문화 수용과 관련한 제주거주 외국인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백번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들이 제주사람으로 살아가도록 하기위해서는 그렇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언어소통문제나 문화차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느냐가 관건이다.
도에서 내년부터 계획하고 있는 찾아가서 돌보는 프로그램도 필요하지만 이에 앞서 이들 외국인들과 제주사람들 간의 소통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바로 제주에 이민 왔거나 제주에 정착하는 외국인들의 한국어 교육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엮어 갈 것인가가 시급한 과제다.
외국인 이민자등 다민족 다문화 사회를 위한 소통의 프로그램 개발에 행정당국은 물론 대학사회나 관련 단체 등이 함께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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