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사지 업소 2곳서…200여명 불구속 입건
성매매 혐의자 400여명이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 여성기동수사대는 최근 제주시내 마사지업소 등 성매매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성매매 혐의가 있는 남성 400여명을 적발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200여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200여명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벌인 뒤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모두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제주시 연동 소재 모 마사지클럽과 모 이미지클럽 등 2곳에 대해 단속을 벌여 모두 410여개의 신용카드 매출 전표를 확보했다. 따라서 이들 신용카드 명의자 400여명을 상대로 성매매 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성매매 혐의자들은 주로 30대 남성들이고, 회사원과 노동자.관광객이 대부분이며, 학원강사와 공무원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성매매를 한 공무원은 2~3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경찰은 “성을 매매한 도민과 관광객의 비율은 50 대 50 정도”라며 “ 혐의를 받고 있는 관광객 모두 제주경찰청 여성기동대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업소 업주 2명과 남녀 종업원 4명도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 업소의 성매매 형태와 관련, “각각 여성 2명을 고용하고, 나머지 여성은 보도방 등을 이용해 투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마사지클럽 등 신변종 성매매업소는 자유업으로, 행정처분을 받지 않아 적발돼도 다시 영업하고 있어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앞으로 업주와 건물주까지 책임을 묻는 등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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