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261명 신청…최종 입주 20명 내외 그칠 듯
올해부터 저소득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기존주택 전세임대’사업이 집 없는 서민들을 더욱 서럽게 만들고 있다.
신청자에 비해 물량이 턱없이 모자라 이 사업에 ‘선정’되기가 말 그대로 바늘구멍이다.
서귀포시는 주택공사와 함께 저소득층 주민들의 주거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 전세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전세금을 지원하는 ‘기존주택 전세임대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세대당 4000만원의 전세금 지원한도 가운데 5%의 임대 보증금과 지원금(임대보증금 지원액 제외)에 대해 연 3%의 이자를 매월 납부할 수 있는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최장 6년간 거주가 가능하도록 기존 주택의 전세를 지원하는 것이다.
그런데 서귀포시가 이 사업에 따른 입주신청을 접수한 결과 관내에서 모두 261명이 접수했다.
서귀포시는 이들 가운데 각 분야별 배점항목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 뒤 116명을 우선 대상자로 선정했다.
올해 제주지역에서 시행되는 이 사업 물량은 100세대.
이 사업과 관련, 제주시는 서귀포시와 같은 방법으로 전체 신청자 660명 가운데 216명을 우선 대상자로 선정했다.
서귀포시 지역 최종 '당첨자'는 제주시 지역 신청자와 지역균형 등을 고려할 때 20명 내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업물량 확대가 시급한 형편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 첫 시행사업으로 내년부터 물량 확대를 지속적으로 제주도 등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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