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이겨야 대선 승리"
"제주서 이겨야 대선 승리"
  • 진기철
  • 승인 200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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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마라도 방문 '필승'다짐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30일 국토최남단 마라도를 찾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한데 이어 '국민성공대장정'행사에 참석 대선 필승을 다짐하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국민성공대장정'행사에서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제주도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현 정권이 특별자치도가 필요하다는 것까지는 알지만 특별자치도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제주에 와서 약속할 수 있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이름에 걸 맞는 특별자치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제주를 홍콩이나 싱가포르, 두바이처럼 확실하게 바꿔놓겠다. 경제논리를 통해 명실공이 특별자치도로 만들어서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잘 알고 있다고만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실천을 해야 한다. 국가의 리더는 비전을 만들어야 하고 국민들의 꿈을 실어줘야 한다"면서 "비전이나 공약은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실천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아무나 따라 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두차례 대선에서 패배할 때 한나라당이 제주에서 졌다. 제주가 밀어주지 않아서 졌다. 그래서 제주도에서 표를 얻으려고 마라도까지 거쳐 올라왔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신당은) 편 가르고 서로 싸움붙이는 데는 기술자"라며 "지역과 세대, 이념으로 갈라서 국민을 서로 적대시하도록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특히 "이들은 정부살림을 감시하는 국정감사마저 볼모로 잡고 이명박을 흠집내기 위해 온갖 국가기관을 다 동원하고 있다"면서 "성산 일출봉처럼 세찬 공작바람에도 끄떡없이 견디면서 찬란한 아침 해를 맞겠다"며 엄중한 심판을 호소했다.

앞서 이 후보는 대선후보 최초로 국토 최남단인 마라도를 방문, 마라도 분교를 찾아 학교 관계자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한편 이 후보는 31일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국민성공대장정 행사에 참석, 부산ㆍ경남 표심 잡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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