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흥 하수처리장 준공 ‘초읽기’
태흥 하수처리장 준공 ‘초읽기’
  • 정흥남
  • 승인 200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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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계획 후 22년간 우여곡절…공정률 90%


1985년 건립계획이 수립된 뒤 우여곡절을 겪어온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 하수종말처리장이 90%의 공정률을 돌파, 준공을 눈앞에 바라보게 됐다.

태흥 처리장이 준공될 경우 서귀포시는 현재 가동이 이뤄지고 있는 보목처리장과 색달처리장, 동부처리장(성산), 서부처리장(대정) 등 5곳의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운영, 산남 중산간 일부 마을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발생되는 생활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태흥 처리장 공정률이 현재 90%를 보여 오는 12월 차질없이 준공될 전망이라고 30일 밝혔다.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73번지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태흥처리장은 하루 8000t의 하수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남원·표선지역에서 발생한 생활하수를 끌어 들이기 위한 차집관로 49.7㎢와 중계펌프장 21곳을 갖추게 된다.

이들 시설 가운데 차집관로 건설은 모두 마무리 됐으며 중계 펌프장은 18곳에 대한 구조물 공사가 완료됐다.

태흥 처리장 건설에는 국비 309억원을 비롯해 모두 60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그러나 태흥 처리장은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무렵인 2000년 초 지역주민들의 집단 반발 등 온갖 우여곡절을 겪었다.

서귀포시는 태흥 처리장을 계획대로 마무리하기 위해 오는 12월 31일 이전에 예비준공검사를 마쳐 1개월간 시험가동을 마친 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태흥 처리장의 경우 최신 오염도 측정 장비 등을 갖춰 기존 처리장들에 보다 크게 개선된 하수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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