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교육감 선거에도 관심을 갖자"
[사설] "교육감 선거에도 관심을 갖자"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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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19일에는 제17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제주도에서도 큰 선거가 치러진다.

향후 4년간 제주교육을 이끌어 갈 교육 수장인 교육감 직접선거가 그것이다.

제주도 교육감 직접선거는 제주특별법에 의해 처음 실시되는 제주최초의 교육선거 이벤트라 할수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의 교육감 선거는 학교운영위원들이 선출하는 간접 선거였다.

그러나 이번부터의 제주도 교육감 선거는 제주도지사 선거 등 광역단체장 선거와 마찬가지로 주민직접 선거에 의해 선출된다.

이처럼 제주도로서는 중요하고 도민들의 관심을 가져야 할 선거인데도 도민들 대부분이 교육감 선거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선거일 50일전인데도 그렇다.

오히려 “그런 선거가 있느냐”는 반응도 많다.

도의원 선거만 하더라도 선거일 50일 앞이라면 각종 연고를 동원한 선거전이 치열하고 당락 등 판세 분석으로 곳곳에서 화제를 모았었는데 19세 이상 제주도민 전체가 유권자인 제주도 교육감 선거가 이처럼 무지와 무관심으로 일관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선거관리 당국의 홍보부족과 지역 언론의 무관심 때문이라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특히 교육감 선거는 정당에서 교육감 선거 후보자를 추천 할 수 없다는 법규 때문에 정치적 흥행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제주도교육감 선거에는 지난 8월23일, 제주시교육장 등을 역임했던 신영근 제주특별자치도 체육회 전 상임 부회장이 선관위에 예비 등록을 마쳐 이미 출사표를 냈고 이에 맞서 양성언 현 교육감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아무튼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 미래에 영향을 줄 매우 중요한 선거다.

선거관리당국의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홍보 활동과 함께 지역 언론 등이 앞장서 교육정책 대결을 유도하고 교육과 관련한 도민선택의 폭을 확대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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