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학, 통합 최종안 나와…4년간 2명 총장 체제 유지
제주대학교와 제주교육대학 통합 최종합의안이 29일 공개됐다. 통합이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합의안은 지난 27일 오후 5시 제주 칼호텔에서 고충석, 김정기 총장을 비롯한 양 대학 관계자들이 제3차 통합추진실무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타결한 것.
합의안에 따르면 교육대학 자체규정에 따른 후보자 추천 후 ‘부총장’을 선출하게 되며 인사 및 재정자율권을 보장하게 된다.
또 50억 가량의 초등교육발전을 위한 글로벌 펀드 조성, 교수 증원 20명 교육대학 우선 배정 등 교육대학 최고 수준의 교육인프라 구축 및 환경 개선이 약속됐다.
또한 교육대학 내 ‘초등교육학부(12개 전공) 도입으로, 현행 12개 학과 체제도 유지된다.
현 화북동 교육대학 (사라캠퍼스) 운영에 따른 재정 확보를 위해 과도기 동안(2008~2011년) 교육인적자원부에 교육대학 국고(일반회계) 별도 배정 을 요구하기로 했다.
특히 제주대학 타 학과생들의 교육대학으로의 전과, 복수전공, 부전공 이수를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대학의 부속·부설기관 등은 통합 시너지 효과가 큰 것을 위주로 통합하고 교육대학 특수성을 살릴 수 있는 기관은 그대로 남게 된다.
통합과정에서 양 대학 교직원의 신분과 처우보장도 약속됐다.
또 중장기 교육대학 발전계획을 수립해 재정지원도 강화된다.
특히, 양 대학은 오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를 과도기 기간으로 정해 2명의 총장체제를 유지하고 교육대학 재정도 국고가 별도 배정되도록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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