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올해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었던 추사 김정희 유물전시관 사업이 해를 넘기게 됐다.
제주추사유물전시관 건립사업은 2년전인 2005년 당시 남제주군이 추사유물전시관 건립에 따른 설계에 나서면서 가시화 됐다.
지난해 7월 시·군 폐지와 동시에 이 사업은 제주도로 이관됐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추사유물전시관 건립사업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확보한 예산이 국비 5억원과 지방비 5억원 등 10억원에 그쳐 사업착공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제주도는 이와관련, 문화재청이 내년 추사유물전시관 사업비로 15억원을 지원하겠다고 가내시함에 따라 지방비 15억원을 포함, 내년에 30억원의 관련 사업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올해 사업비 10억원을 내년으로 명시이월, 내년에 40억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한 뒤 내년 상반기중 추사유물전시관사업을 착공할 방침이다.
추사유물전시관은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 1646의 1번지 일대에 지하 1층 1067㎡와 지상 1층 124㎡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 지하 1층은 유물전시관과 사무실, 개관실 전기실 등이 들어서며 지상 1층은 추사 기념홀로 사용된다.
제주도는 올 4월 추사전시관 건립위치를 놓고 도문화재위원회의 자문을 토대로 현상변경 허가까지 받았다.
제주도는 내년 상반기 공사에 나서 2009년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추사 유물전시관 건립사업이 마무리 될 경우 추사 김정희를 비롯한 제주 유배문화의 체계적인 보존 토대가 마련되는 동시에 이곳이 역사문화 교육 및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지난 10일 제주도 지방기념물 제59호로 지정된 추사적거지를 '추사유배지(秋史流配址)'로 명칭을 변경,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제487호)으로 승격·지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