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90%가 도민…관광객은 10% 불과
국회 김우남의원 국감질의 “중독자 양산”
국회 김우남의원 국감질의 “중독자 양산”
제주경마장이 당초 설립목표인 관광객 유치에 실패, 오히려 도민 중독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제주 전통조랑말을 보호 육성하고, 세계 유일의 조랑말 경주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제주경마장 공원화사업은 헛구호에 지나고 있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김우남(대통합민주신당, 제주시 을)의원은 27일 제주경마장에서 열린 한국마사회 국정감사에서 “관광객 유치 실패와 도민 중독자 양산이라는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사업추진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타했다.
제주경마장 입장객은 20006년 37만6469명으로 이 가운데 관광객은 내외국인을 합쳐 3만7921명으로 10%에 불과한 실정이다. 나머지 90%가 도민들인 셈이다.
특히 경마장을 찾은 내외국인관광객은 전체 제주방문 53만명 가운데 0.7%에 불과, 관광객 유치는 사실상 실패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마사회는 관광객 유치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2003년 공원화 사업에 대한 용역을 실시, 2005년 약 9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제주마 테마파크 조성 기본계획(2006년~2008년)을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투입된 예산은 5억7000만원천만원에 그치고 있을 뿐 아니라 2008년까지 12억60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해 3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전체 사업비의 19%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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