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지역내총생산성장률(GRDP)이 전국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이 국회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2005년 지역내총생산(GRDP) 증가율은 전국평균 4.8%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1년 4.0%, 20002년 7.7%, 2003년 3.3%, 20004년 5.0%, 2005년 4.0%다.

이를 기준으로 볼 때 제주도 지역내총생산성장률은 2001년 7.6%를 기록, 전국평균보다 상회한 것을 제외하면 2002년 5.5%, 2003년 3.2%, 2004년 1.3%, 2005년 3.6%로 5년 평균 4.2%를 기록했다. 이는 5년간 전국평균 4.8%에 비해 0.8%나 낮은 수준이다.

특히 2005년 명목 GRDP의 전국합계는 817조8120억원으로 이 가운데 서울이 전체의 22.6%를 차지했고 경기(20.1%), 경북(7.1%), 경남(6.6%)), 충남(5.8%), 부산(5.7%), 전남(5.0%), 인천(4.6%) 등의 구성비를 나타냈다.

제주는 0.9%(7조6640억)로 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에도 못미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GRDP는 일정기간동안 일정한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수치로 일종의 시도별 GDP(국내총생산)라고 할 수 있다. 다만 GRDP의 합계가 GDP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김용덕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