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흡수 촉진하는 상록난대 수종으로 식재
제주도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림정책을 전환하기로 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최적의 수종을 선정해 울창한 숲을 만들어 탄소의 흡수를 촉진시키는 조림정책을 펼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가시나무류의 상록난대 수종으로 경제수 조림을 하기로 했다.
가시나무류는 난대산림연구소에서 시험연구를 통해 권장되는 제주지역 특성에 알맞고 경관림, 용재림, 조경수로 적합한 수종으로 평가된다.
제주도는 생육과 재질이 우수한 가시나무류의 양묘를 위해 난대림 시험림 내에 있는 우량림을 종자 채취림으로 지정하고 오는 11월에 종자를 채취한 뒤 내년 봄부터 조림을 위한 양묘에 착수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와 협력해 양묘 생산자를 대상으로 양묘 기술지도와 종자채취 지도를 한다.
첫해 양묘할 수종은 붉가시나무이며 3년생 묘목으로 키워 2011년도에 8ha를 심을 계획이다.
제주도는 현재의 조림수종인 상수리나무를 점차 줄이고 가시나무류의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시나무류는 붉가시, 가시, 개가시, 참가시 등이 있으며 비교적 내한성이 강하고 수형이 수려하다.
가시나무류는 20m까지 자라고 가슴높이의 나무직경이 60cm 이상 자라며 수간이 똑바르고 서로 어울려 자라는 집단성이 좋아 환경림 조성 및 조경수로도 적합한 수종이다.
제주도는 가시나무 류의 용도가 다양한 만큼 조림후 간벌기에 제거대상 수목을 조경수로 활용도 가능하고, 제주의 자연 환경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98년부터 올해까지 이뤄지는 4차 지역산림계획기간 중에 도는 경제림 조성을 위해 주요 수종으로 상수리 나무와 느티나무를 선택, 321ha를 조림한 바 있다. 앞으로는 사시사철 푸른 상록성 가시나무 조림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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