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제주도지회 주관으로 실시한 태풍 '나리' 성금 모금 결과, 모두 180억9794만7000원이 모금됐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19일까지 실시한 성금모금에서 도민, 재외도민, 출향인사, 기업체, 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노동조합 등 각계각층에서 동참해 준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성금모금에는 총 2229건이 참여했다. 분야별 모금내역을 보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83건. 99억여원△도내 언론기관에 1791건 .14억여원 △전국재해구호협회 의연금 1건 41억여원 △타 지방자치단체 재난관리기금 4건. 20억여원 등이다.
특히 이번 모금에는 제주의 전통적인 수눌음 정신으로 이웃의 어려움을 같이 하기 위해 재외도민회, 해외거주 도민, 제주출신 출향인사 등 재외도민들이 각별한 애정으로 성금을 기탁했다.
문제는 앞으로 이들 모여진 성금을 어떻게, 얼마나 공정하게, 꼭 필요한 곳에 제대로 배분하느냐는 것이다.
제주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복구비가 지원되고 있지만, 태풍 피해를 입은 상당수의 개인이나 단체가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재해성금은 가뜩이나 어려운 사람들에겐 기대되는 도움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이번에 모금된 성금의 배분을 위해 도민 공감대 형성과 투명한 성금 집행을 위해 '특별의연금 배분심의위원회'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배분심의위원회에는 행정, 의회, 언론계, 전문가, 여성계, 시민단체, 농림어업. 소상공인. 재래시장 분야 등 각계 인사 20명 내외로 구성할 예정이다.
배분심의위에서는 특별의연금 배분 종합계획 심의, 피해 도민에 대한 의연금 지급기준 설정, 피해 사각지대 도민지원 대상 조정 및 확정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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