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감귤 유통명령, 철저한 이행을"
[사설] "감귤 유통명령, 철저한 이행을"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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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산 감귤에 대한 유통조절 명령이 내일(24일) 발령된다.

올해 산 노지 감귤 생산 예상량이 최대 68만5000톤까지 전망되면서 공급과잉에 의한 가격 폭락 등 수급조절 문제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상품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불량 감귤의 시장 유통을 차단하여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감귤을 공급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사실 지난 4년 내리 정부의 감귤유통조절 명령제 발령으로 제주 감귤은 정상적인 가격지지를 받을 수 있었고 유통처리도 원활하게 이뤄졌었다.

유통조절 명령제에 따라 규격 외 감귤의 시장 유통차단과 불량 감귤의 시장교란을 막는 강력한 행정력을 작동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일부터 발령되는 감귤유통 조절 명령제도가 제주 감귤의 원활한 처리에 이처럼 순기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그렇지 않아도 월초부터 서울 가락동 시장 등에 출하됐던 감귤 중에서 일부 질 나쁜 감귤이 상장돼 올해 산 감귤에 대한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있다는 현지 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랬기 때문에 농협이나 감협 등 생산자 단체와 재배농민들은 감귤 유통조절 명령제 발령을 기다려 왔다.

그러나 감귤 유통조절 명령제 발령만으로 다 끝나는 일은 아니다. 제 이익만을 노리는 일부 중간상인들이 ‘한 알 감귤’도 아까워하는 농민들의 심리를 꼬드겨 불량 감귤을 출하토록 하는 등의 사례가 적지 않을 것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귤유통 조절명령제의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지도단속에 나서는 유통명령 이행 추진단의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농민들도 상품성 높은 감귤 출하로 제주감귤의 이미지를 높이는 일에 소홀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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