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관광객 550만 유치목표 ‘빨간불’
올 관광객 550만 유치목표 ‘빨간불’
  • 김용덕
  • 승인 2007.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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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관광객 증가 답보상태…목표치 1.4% ↓
외국인관광객 전년동기比 14% 이상 증가 고무

제주도가 세운 올해 관광객 550만명 유치 목표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내국인 관광객의 증가는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동기대비 14% 이상 증가, 위안을 주고 있을 뿐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21일 현재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4만1만9953명으로 400만명을 돌파, 지난해보다 5일 앞당긴 셈이다. 이는 올해 내국인 관광객 유치목표 500만명 대비 80.40%에 해당하는 것이다.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 550만명은 지난해 유치 532만명보다 불과 3.4% 상향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9월 16일 제주를 직접 강타한 제11호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전후 3일간 4~5만명의 관광객이 제주관광을 이탈, 목표달성 빨간불에 직접적 원인을 제공하면서 제주도 관광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올 내국인 관광객 유치목표는 500만명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실적은 지난해 대비 2% 증가에 그치며 목표치에 1.4% 밑돌고 있다.

제주도는 추석을 앞둬 제주를 강타한 태풍 ‘나리’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만~5만명이 감소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징검다리 황금연휴를 감안할 때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한달 빠른 지난 10월 12일 40만명을 돌파했다. 21일 현재 지난해 대비 14.5%가 는 41만9352명이 제주관광을 즐겼다. 이런 점에서 제주도 관광당국은 크게 고무, 이 같은 추세라면 내국인관광객의 답보상태에도 불구, 550만명 유치목표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한 것에 대해 국제항공노선 확충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한류열품의 지속, 중국 경제성장에 따른 관광객 급증, 대형 국제 스포츠행사 및 국제회의 유치 등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제주도는 오는 11월2~4일까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대한민국 구석구석 찾아가기’ 팸투어를 개최하는 한편 대만지역 제주관광설명회 등 마케팅을 강화, 관광객 550만 목표를 달성하는데 관광협회 등 관광업계와 함께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기로 했다.

김태환 지사는 이와 관련 22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금년도 관광객 유치목표 550만명을 넘겨야 한다”며 특히 서귀포 서복전시관 활성화 방안과 관련 “내년에는 중화권의 총영사 출장소를 유치하던지, 서복전시관을 활용한 한중문화교류협의회 등 협의에도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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