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향상 노력이 필요하다"
"품질향상 노력이 필요하다"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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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경필 연구위원

“제주산 노지감귤의 대외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밀식상태를 간벌생력화로 전환,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향상을 위한 재배기술 및 유통 및 물류체계 개선이 필요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경필 연구위원은 31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서 (사)제주감귤협의회(협의회장 김봉수)가 주최한 ‘감귤산업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날 ‘개방화에 대응한 과수산업발전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온주감귤의 상품성은 일본산, 한국산, 중국산, 스페인 및 미국산 순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국내산이 중국산 등에 지속적인 품질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본산 수준까지 품질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일본과원을 모델로 중.소규모, 고생산성 및 품질향상 과원관리 체계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김 위원은 주장했다.
그는 또 kg당 국내판매가격을 기준으로 가격경쟁력을 분석해 본 결과, “중국산(959원), 한국산(1093원), 스페인산(2652원), 일본산(2890원) 순으로 높게 나왔다”며 “그러나 일본산의 경우 품질평가, 선별 균일도, 포장상태 등이 국산보다 우수하며 수송 중 신선도 유지관리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에 “중국산이 국산 품질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5~10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선별, 포장상태 및 수송 중 품질관리 기법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세계 감귤류 생산량은 1990년대에 3%씩 증가했으나 2000년대에는 정체상태에 있다. 2003년의 경우 감귤류 생산량이 1억380만톤 수준으로 이중 국내산 비중은 0.6% 수준이다.

또 세계적으로 재배되는 지역이 한국, 일본 중국, 스페인 등 일부 국가에 한정되는 온주밀감(만다린 계통) 생산량은 2095만톤이며 이중 제주산 비중은 3%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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