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전 진시황의 명령을 받고 불로초를 찾아 서귀포를 찾았던 진나라 서불 일행의 활동에서 유래된 이른바 ‘서불설화’를 문화콘텐츠로 개발, 상품화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사단법인 서귀포시 서복문화국제교류협회(협회장 김형탁)가 주최한 제6회 서복문화국제학술대회에서 이창식 교수(세명대학교 미디어문학부)는 이같이 주장한 뒤 “한.중.일이 추진하고 있는 구체적인 서불축제를 염두에 둬 경주 문화엑스포 이상의 의미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일본은 30년전부터 서불을 이용한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나 너무 상업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서복원형이 서귀포 중심으로 자리잡아 고유한 문화트랜드로 인식되도록 한시바삐 특유의 콘테츠 개발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의 일환으로 “서불문화콘텐츠는 그 축제의 중심에 서불일행이 겪어야 했던 험난한 고난과 여정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카니발이 적격”이라며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처럼 그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와 관련, “이같은 서물 문화콘텐츠는 서귀포시 차원이 아니라 국가차원의 행사로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의 서불논의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 작업을 벌여 제주도의 국제적 이미지와 위상을 한 단계 끌어 올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 ‘21세기 서귀포 서복문화 중심의 관광개발 방안’을 주제로 주제발표에 나선 고승익 교수(제주대)는 서복문화 관광개발 방안으로 ▲서복관련 장수축제 개최 ▲서복문화 중심의 문화관광 클러스터 조성 ▲서복문화 중심의 크루즈 상품개발 ▲제주도 블로초 탐방코스 개발 등을 제안했다.
